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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차세대예술전

세종에서 만나는

새로운 예술의 종(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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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혁

한글의 자음 ‘ㅎ’에 서로 다른 모음이 결합하면 웃음의 소리와 감정은 어떻게 달라질까? 핑크·블랙·화이트의 색면으로 번역된 아홉 가지 웃음을 관객이 보고 듣고 해독한다. 모바일 앱은 색면을 문자로 읽어 AI 시를 생성하며, 회화를 보는 대상에서 읽고 듣는 언어로 확장한다.

2026. 캔버스에 아크릴, 동작 감지 센서, 스피커, 사운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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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다른 웃음은 하나가 될 수 있을까?

Can Different Laughters Become One?

하하·허허·호호·후후·흐흐·히히·해해·헤헤와 ‘ㅎㅎ’의 색채문자가 하나의 화면에서 만나고 중첩된다. 서로 다른 웃음은 남녀노소의 다양한 목소리와 결합해 하나의 ‘웃음 덩어리’를 형성한다. 개인의 웃음이 공동체의 풍경으로 변할 수 있는지를 묻는 사운드 인터랙티브 회화이다.

2026. 캔버스에 아크릴, 동작 감지 센서, 스피커, 사운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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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도 새로운 언어의 작가가 될 수 있을까?

Can the Viewer Become the Creator of a New Language?

관객이 한글 키보드로 단어를 입력하면 문자가 작가의 색채문법에 따라 색면 이미지로 변환된다. 출력된 이미지는 가져가거나 전시장 벽에 부착할 수 있다. 비어 있던 벽은 관객이 만든 색문자로 점차 채워지며, 감상자가 새로운 언어와 전시를 만드는 공동 창작자로 변화한다.

2026. PC, 컬러프린터, 커스텀 소프트웨어, 가변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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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은 색으로 읽을 수 있을까?

Can Laughter Be Read in Col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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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혁 Kang Hyuk

강혁은 2006년부터 「읽을 수 있는 그림(Readable Painting)」이라는 이름 아래 언어가 색과 형태로 전환되는 과정을 연구해온 작가이다. 한글의 자음과 모음을 색과 기하학적 구조로 번역하는 독자적인 시각 언어 체계를 구축했으며, 한글을 화면 위에 직접 쓰는 대신 글자를 이루는 자모의 관계를 색, 위치, 비례와 구조로 변환한다.

관객은 처음 작품을 하나의 추상회화로 마주한다. 그러나 화면 안에 존재하는 규칙을 발견하는 순간, 추상적으로 보이던 색면은 언어가 되고 그림은 읽히기 시작한다. 작가가 주목하는 것은 해독 그 자체가 아니라 그 이후이다. 읽은 뒤 다시 바라본 그림은 물리적으로 동일하지만 더 이상 같은 그림이 아니다. 본다, 읽는다, 그리고 다시 본다는 이 과정을 통해 작가는 언어와 이미지 사이에서 인간의 인식이 어떻게 변화하는가를 묻는다.

최근에는 이미지 인식 앱과 생성형 AI, 사운드와 움직임을 통해 관객이 전시장 안에서 스스로 다시 보는 순간을 일으키는 작업으로 확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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